한국 직장인 MBA 준비 현실: GMAT, 휴가 활용, 퇴사 타이밍
야근하면서 GMAT 공부하고, 연차 쪼개서 학교 방문하고, 퇴사 타이밍 고민하는 한국 직장인들의 MBA 준비 현실을 정리했습니다. 미리 알고 준비해서 시행착오를 줄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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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18.
한국 직장인이 MBA를 준비할 때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해결 방법. 야근 속 공부 시간 확보, 연차 활용법, 퇴사 타이밍, 회사에 알릴지 말지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MBA 준비한다고? 빡세지 않아?" 한국 직장인이 MBA를 준비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가장 먼저 하는 질문입니다. 야근이 일상인 한국 직장 문화에서 GMAT 공부하고, 에세이 쓰고, 학교 리서치까지 하려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주말에 학원 가고, 새벽에 일어나 문제 풀고, 점심시간에 단어 외우는 생활이 몇 달씩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직장인이 MBA를 준비할 때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해결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목표 기간 필수! 공부 시간 확보하기
가장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먼저 GMAT은 오래 끌고 갈 시험이 아닙니다. 'R1이 8개월 후니까 천천히 하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3~4개월 안에 반드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게 좋아요. 기간이 늘어지면 지치기만 하고 정작 점수는 안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Day-to-Day로 보면 공부시간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녁 8시, 9시에 퇴근하면 학원 갈 시간도 없고, 집에 오면 지쳐서 책 펴기도 싫습니다. 주말에 몰아서 공부하자니 이게 휘발성이 있어서 평일에 배운 내용이 다 날아갑니다.
고통스럽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겁니다. 난 얼리버드가 아니다? 그렇더라도 아 딱 3달만 하자! 하면 할수있습니다. 출근 전 1-2시간을 확보하면 주당 5-10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6시부터 7시 반시까지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출근하는 패턴을 만드세요. 그럼 공부한게 휘발되는걸 꽤 저지할 수 있습니다. 왜 굳이 굳이 아침이냐? 회식이나 야근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까요. 점심시간도 짬짬이 활용하세요. 밥 먹고 30분, 이 시간에 단어 외우거나 RC 지문 하나 읽는 습관을 들이면 한 달에 10시간 이상이 됩니다. 명심하세요. GMAT은 결국 누적 학습량 싸움입니다.
연차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MBA 준비 과정에서 연차가 필요한 순간이 몇 번 있습니다. GMAT 시험 당일, 학교 방문, 인터뷰. 특히 학교 방문은 해외까지 가야 하니 최소 3-5일이 필요합니다. 인터뷰도 화상으로 하는 학교가 있지만, 직접 방문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연차를 아껴두세요. MBA 준비 시작할 때부터 연차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모아두는 게 좋습니다. R1 지원하면 10-11월에 인터뷰가 몰리고, R2 지원하면 2-3월에 인터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연차가 없으면 정말 곤란합니다. 여유가 좀 있으시면 여름휴가나 출장 등과 Campus Visit을 연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7-8월에 미국이나 유럽 여행 가면서 관심 있는 학교 2-3곳을 들르세요. 캠퍼스 분위기, 도시 환경, 학생들과의 대화 등 온라인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회사에 MBA 계획 알릴까 말까
가장 민감한 문제입니다. 회사에 MBA 준비한다고 말하면 퇴사 예정자로 찍힐 수 있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빠지거나, 승진에서 밀리거나, 심하면 권고사직 압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숨기다가 갑자기 합격 통보하면 팀에 민폐가 됩니다. 일반적인 조언은 합격 전까지는 말하지 않는 겁니다. MBA 지원은 합격률이 높지 않습니다. 불합격하면 그 회사에서 계속 다녀야 하는데, 이미 퇴사 의사를 밝힌 상태면 어색합니다. 합격 후에 정식으로 퇴사 의사를 밝히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 다만 스폰서십을 받으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회사에서 MBA 학비를 지원받으려면 당연히 사전에 논의해야 합니다. 보통 인사팀이나 직속 상사와 먼저 이야기하고, 회사의 MBA 파견 제도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대기업 중에는 매년 일정 인원을 선발해서 보내주는 곳도 있습니다.
퇴사 타이밍 결정하기
합격했다면 퇴사 시점을 정해야 합니다. 바로 그만둬 버리면 좋겠지만, 요즘같은 고환율 시대에 생활비를 최대한 버는게 더 좋습니다. 한달 더 벌면 MBA 중에 여행이라도 한 번 더 갈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버텨보세요. 또, 퇴사 후 출국 전까지 2-3개월 정도는 할 일이 많습니다. 이 때도 연차를 최대한 쓰세요. 비자 발급, 건강검진, 예방접종, 짐 정리, 집 계약 해지, 가족과의 시간. 특히 비자 발급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넉넉히 잡으세요. 또 출국 전에 영어 집중 훈련 기간을 가지면 현지 적응이 훨씬 수월합니다. 퇴사 시 인수인계도 중요합니다. 최소 한 달은 인수인계 기간을 잡고, 후임자에게 제대로 넘겨주세요. MBA 후에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고, 같은 업계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좋은 관계로 떠나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휴직 or 스폰서십 협상하기
회사에 따라 네고를 잘 하면 퇴직 안하고 휴직으로 처리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의 Safety Net이 구비 됩니다. 현지 리쿠르팅을 보고 가시겠지만, 시장의 사이클 등 정말 어쩔수 없는 외부요인에 따라 현지 취업이 여의치 않을 수 있거든요. 만일 가능하다면 회사 스폰서십도 한번 네고해 보세요. 특히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중 기존 MBA 파견 제도가 있는 곳은 한번 던져볼만 합니다.
기업 스폰은 보통 학비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고, 졸업 후 일정 기간 복귀 의무가 붙습니다. 그래서 지원 금액 한도, 생활비 지원 여부, 복귀 후 의무 근무 기간, 중도 퇴사 시 위약금, 복귀 후 배치 부서 등은 잘 확인해 보셔야해요. 또, 네고를 하는 상황이라면 구두로만 약속하지 말고 반드시 서면으로 남기세요. 인사 담당자가 바뀌면 구두 약속은 없던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설득하기
MBA는 혼자 가는 게 아닙니다. 기혼자라면 배우자와 아이 문제가 있고, 미혼이라도 부모님 설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30대 중후반에 안정적인 직장 그만두고 유학 간다고 하면 가족들이 걱정합니다. 숫자로 설명하세요. MBA 투자 비용, 예상 연봉 상승폭, 커리어 전환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막연히 "좋은 기회야"라고 하면 반대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배우자가 함께 가는 경우 현지 생활 계획도 미리 이야기하세요. 배우자 비자, 현지 취업 가능 여부, 아이 학교 문제 등. MBA 2년은 가족 모두에게 큰 변화입니다.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한 상태로 출발해야 현지에서 갈등이 줄어듭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아이가 있으면 교육으로 밀어보면 큰 무리 없는 설득이 가능할 것 같네요.
결론
한국 직장인의 MBA 준비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야근, 연차, 퇴사, 스폰서십, 가족 설득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년 수백 명의 한국인이 이 과정을 거쳐 MBA에 합격합니다.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핵심은 현실적인 계획입니다. 아침 시간 활용, 연차 전략, 퇴사 타이밍, 스폰서십 협상. 미리 알고 준비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A는 마라톤입니다. 1-2년의 준비 기간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진행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야근이 심한데 GMAT 학원 다닐 수 있을까요? A: 주말반이나 온라인 강의를 활용하세요. 평일 저녁 학원은 야근 때문에 결석이 잦아지면 오히려 비효율적입니다. 아침 시간 독학 + 주말 학원 조합이 현실적입니다.
Q: 회사에 MBA 준비 중이라고 말해야 하나요? A: 스폰서십 받을 게 아니라면 합격 전까지는 말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불합격 시 어색해지고, 합격 전에 회사 내 입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Q: 퇴사하고 준비하는 게 나을까요? A: 추천하지 않습니다.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 지원서에 설명해야 하고, 경제적 부담도 커집니다. 힘들어도 재직 중에 준비하세요.
Q: 스폰서십 받으면 무조건 복귀해야 하나요? A: 계약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2-5년 의무 근무가 붙고, 중도 퇴사 시 학비 일부를 반환해야 합니다.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Q: 가족 반대가 심한데 어떻게 설득하나요? A: 구체적인 숫자와 계획으로 설득하세요. ROI 분석, 커리어 플랜, 재정 계획 등을 문서로 정리해서 보여주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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