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OO
스폰서 직장인의 속성 IESE 합격 여정
2020. 10. 11.
"하루에 3번씩 에세이 리뷰를 받았어요. 시간에 쫓기는 분들한테 컨설팅은 충분한 값어치를 합니다." 9월 스폰서 확정 후 2라운드 지원, IESE에 합격한 고객님의 초단기 준비 스토리.
MBA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뭐였나요?
종합상사에서 일하다 보니까 연차가 돼도 사실 하는 일들이 크게 변하지 않더라고요. 4~5년 차에 팀도 바꾸고 다른 아이템도 해봤는데, 결국 큰 변화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본질적인 뭔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회사에서 사내 MBA 스폰서 프로그램 기회가 생겨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뭐였나요?
가장 큰 문제가 시간이었어요.
9월에 스폰서 컨펌을 받고 준비를 하다 보니까 사실상 1라운드는 이미 끝났고, 2라운드도 얼마 안 남아서 뭘 우선순위로 두고 어떻게 진행해야 되는지 총체적으로 난국이었어요.
컨설팅 업체는 어떻게 선택하셨나요?
시간이 워낙 없다 보니까 공부는 공부대로 하면서 컨설팅을 같이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잘 안 맞더라고요.
그분들이 해주는 서비스나 범위가 제가 생각하는 거랑 많이 달랐고, 저는 일반적인 배경이랑 좀 다르다 보니까 제가 고민했던 것들,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맞춤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해도가 있게 같이 방향성을 잡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됐어요.
그래서 제가 하는 업과 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에세이감자와 같이 하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너무 잘 이해하고 있고, 같은 회사 출신으로 공통적인 고민에 대한 이해가 있다 보니까 피드백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됐고,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어요.
레주메 작성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거의 이틀 동안 한 여섯일곱 번씩 계속 바꿔서 얘기를 했어요.
어느 순간에는 '아,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부분이 이렇게 보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오히려 제 레주메에서 가지고 있는 블릿들이 이렇게 엮어야 저를 더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게 보였어요.
MBA를 안 갔다 왔으니까 당연히 어떤 포인트가 중요한지, 어드미션이 뭘 중요하게 보는지 모르잖아요. 내가 뭘 해왔고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가 자연스럽게 보여야 되는데, 그런 맥락이나 콘텍스트를 넣는 게 어려웠거든요.
똑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어떤 내용들을 강조해야 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에세이 작성은 어땠나요?
저는 진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지금 와서야 더 보이는 건데,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자기 얘기를 하는 걸 되게 어려워 해요. 그때 컨설턴트님이 "너무 일반적인 얘기를 하면 안 된다, 너의 얘기를 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거든요.
근데 MBA를 갔다 와서 제가 쓴 초안을 다시 보니까 어떤 건지 알겠더라고요.
이게 진짜 갔다 오지 않으면, 해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이거 뭐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방향성과 디테일과 톤이 되게 많은 걸 바꾸는 것 같아요.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크게 두 가지로 준비했어요. 하나는 원어민이랑 인터뷰 콘텍스트로 30분 정도 연습하는 거였는데, 원어민일 뿐이지 MBA를 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다 보니까 별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질문이나 피드백, 연결된 질문을 하는 수준이 생각보다 안 됐어요.
그래서 에세이감자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피드백을 계속 들었어요. 제가 하는 대답들이 어떻게 들리는지, 어떤 톤을 가지게 되는지 알 수 있게 된 게 좋았어요.
저는 "나는 이런 의도로 이런 대답을 했어"라고 말을 하는데, 컨설턴트님은 "근데 사실 이게 오히려 이렇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네가 이런 걸 표현하고 싶다면 이런 톤으로 얘기해야 돼" 이렇게 알려주셨어요. 그런 것들이 되게 좋았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예요?
거의 하루에 3번씩 에세이 리뷰를 해서 저한테 다시 보내주셨어요.
지금도 그거는 너무 고마운 일이에요. 워낙 시간에 쫓겨서 하다 보니까 그런 게 되게 어려웠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알럼 네트워킹은 어떠셨나요?
IESE라는 학교 자체가 특히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유명한 학교는 아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데, 끈끈하게 잘 지내는 편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옛날 대학교 친구가 저보다 2년 전에 들어갔던 적이 있어서 그 친구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미국 학교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가시다 보니까 대략적으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있는데, IESE 같은 경우는 웹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거든요. 한국 분들한테 컨택해서 알아보시면 본인이 학교에 대해 가지는 이해와, 학교가 지원자에 대해 가지는 관심이 다 잘 채워질 수 있어요.
MBA 컨설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간이 없으신 분들한테는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MBA 갔다 오고, 정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서 본인을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컨설팅 없이도 해볼 수 있는 영역이 있어요. 근데 주변에 MBA 다녀오신 분들이 꽤 많겠지만,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진실하게 봐주기는 좀 어렵거든요.
특히 회사 다니면서 지원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기왕 되게 어려운 과정,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만큼 좀 더 자원을 쓰더라도 최선을 다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MBA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저는 스폰서다 보니까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일반적으로 가시는 분들한테는 가시기 전에 정말 2번 3번 4번 고민하시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가시는 나이대가 회사에서도 정말 빠르게 클 수 있는 나이대고, 인생에 있어서 정말 다시 못 올 빛나는 시기인데 잘 다니던 회사 나와서 돈을 수억씩 쓰고 프로그램을 간다는 게 사실 정말 리스키한 일이거든요. 정말 가시기 전에 다시 고민하시고, "아 정말 MBA를 가야겠다" 생각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스폰서 하시는 분들한테는 가서 컨셉을 빨리 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좀 더 다른 기회를 보겠다"고 잡서칭을 해보셔도 좋고, "다시 못 올 이 2년 즐겁게 보내겠다"고 생각하셔도 정말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저는 후자였고, 정말 후회 안 하거든요.
빨리 선택하셔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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